12. 용서해 줘.

이젠 떠나야 할 시간이 되었나 봐.
따스한 해가 저물었으니.

이젠 모든 걸 잊어야 하나 봐.
내 앞에 망각의 강이 놓여 있으니.

용서해 줘, 여기에 너를 남겨 두고,
떠나야 하는 나를.

용서해 줘, 이제 더 이상 너를,
지키지 못하는 나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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